Review/맛집,음식

양천향교 맛집 대관령황태해장국!

샤이이닝 2017. 12. 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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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같은 라인에 있는 식당들만 갔어서 그런지, 여기에 해장국집이 있는지 몰랐다. 첨에 지나가다가 봤을 때는 생각보다 건물이 크고 주차공간도 많길래 놀랐다. 근처에 이런 식당이 있었나? 이런 느낌. 그런데 항상 지나가던지 갈 때마다 사람도 많고 주차된 차도 많았다. 다른 직원들은 평소에도 가끔씩 가던 집이라고 해서 나도 따라가보기로 했다. 역시나 추운 겨울이 되니까 국물 있는 음식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


나는 황태구이나 조림, 탕 등등 전부 안먹는데, 지난번에 황태막국수는 괜찮았었다. 황태가 주가 아니라 그냥 토핑으로 조금 들어간거라 괜찮았어서 요번에는 황태해장국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지난번에 다른 동료들이 먹는 걸 보니 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좋아하는 것만 자주 먹는 편이라서 이런거 한번씩 도전하면 재밌다. 나는 회는 잘 먹는데 다른 생선음식은 잘 안먹게 되는 것 같다. 먹는 건 잘 먹고, 못 먹는 건 안먹는다. 특히 조개류는 거의 안먹는다. 먹고 크게 아픈 적이 몇번이나 있어서 무섭다. 흑흑



오 지도를 보니, 여기가 본점이었다. 다른 지역에도 가맹점이 있네.



기본 찬도 나름 실하게 나온다. 김치도 두가지, 고추장아찌, 송송 썬 고추랑 새우젓,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젓갈!

오징어젓갈이 제일 맘에 든다!! 흰 밥에다가 저것만 얹어먹어도 너무 맛있다. 송송 썬 고추가 뭔가 정성이다. 안나오는 집들이 많아서 그런지, 뭔가 하나라도 더 나오면 좋다. 헿ㅎㅎ

그리고 날달걀도 같이 나온다. 셀프셀프! 달걀은 기다렸다가 해장국 나오면 셀프로 넣으면 된다.



황태해장국이 나왔다. 가격은 7,000원

직원들 점심이 6천원이 넘어가면 비싸다 생각이 드는 편인데, 여기는 가격 7,000원치곤 가격대비 만족할 곳이라고 생각된다. 반찬도 그렇고, 자리도 넓은 편이고, 뚝배기가 진짜 크다.



나오면 바로 날달걀을 깨서 넣는다. 풀어서 먹는 사람이 있고, 풀리지 않게 한쪽에 넣어두는 사람이 있고, 각자 스타일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된다. 나는 잘 익도록 한쪽에 잘 넣어뒀다. 일단 양이 많고, 해장국에 들깨가 들어가서 고소하다. 들깨 때문에 깔끔하게 넘어가는 국물 스타일은 아니지만, 황태해장국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맛이다. 안에 황태랑 콩나물도 많이 들어가 있고 엄청 뜨거워서 다 먹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나는 황태랑 잘 안맞나보다. 결국 먹고 아펐다. 뭔가 먹기 싫은 음식 억지로 맛있게 먹으려다 탈난 느낌이랄까. 근데 동료들은 맛있게 먹었다. 이 집이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걸 보면 ㅎㅎ

여기에 가면 매장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도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 근처 직장인들 특히 남자분들이 많은 편이다. 이 때도 거의 남자분들이 많이 있어가지고 우리는 사람 거의 없는 구석쪽으로 가서 먹었다. 양천향교역 근처에 해장국집들이 그닥 많지 않은 편이라, 거의 모든 분들이 해장하러 여기로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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